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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유전체에서 배뇨질환 치료물질 '세파로토신' 발굴

특허등록 완료, 기술이전 통해 배뇨질환 치료제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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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일보
기사입력 2021-01-13

낙지에서 소변량 감소(항이뇨) 효과가 있는 신경조절물질 세파로토신을 발굴해 향후 배뇨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낙지에서 향후 배뇨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1월 초에 연구결과를 특허로 등록했으며, 산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유전체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 중 헬스케어 소재 개발 과제를 수행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낙지에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는 ‘세파로토신(Cephalotocin)’을 발굴했으며, 이와 관련된 후속연구를 진행하다가 항이뇨 효과도 발견하게 됐다.

 

공동 연구수행기관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안전성평가연구소(한국화학연구원 부설)는 낙지의 ‘세파로토신’이 항이뇨 작용과 연관된 물질(V2 수용체)을 활성화해 수분이 몸속으로 다시 흡수되는 것을 촉진함으로써 소변을 억제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실제로 실험용 집쥐에 세파로토신을 투여한 결과 생리식염수를 투여했을 때보다 소변량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소변량이 줄어드는 동시에 삼투 농도는 높아져 노폐물의 체외배출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확인했다.

 

 

 

        ↑실험용 집쥐의 소변량 감소 효과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지난 1월 7일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이를 활용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추가적인 효능 검증을 거쳐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이전이 이루어지면, 임상시험 등을 거쳐 야뇨증 등과 같은 소변 과다 배뇨 질환을 예방·치료하는 바이오 신약이나 건강 기능식품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60대의 70% 이상이 야간뇨로 인한 수면 방해를 경험한 바 있어, 제품화가 되면 향후 시장에서 활용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낙지 세파로토신을 통해 시판중인 항이뇨제와 유사한 효과가 있으면서도(V2 수용체), 혈압상승(바소프렉신V1A 수용체) 등의 부작용은 적은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경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해양생물 유전체 연구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으로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을 발굴하고, 우수한 성과는 상용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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