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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국감] 인보사‧엘러건 관련 집중추궁…이의경 처장, ‘비아플러스’ 실소유주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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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일보
기사입력 2019-10-08

 [식약=강경남 기자] 2019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가 7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식약처 국감은 이미 예상했던 대로 인보사·엘러건 관련 추궁들이 집중됐다.

 

이날 식약처 이의경 처장이 인보사의 경제성 평가 과제를 작성했던 전문 기업의 실소유주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부터 국감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인보사 사태는 당시 국회 파행으로 현안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주장한 사람은 바른미래당 장정숙 의원으로 “이 처장이 지난 3월 식약처장에 임명 전 비아플러스 주식 1,600주를 처분했는데 이는 비아플러스 총 주식의 80%에 달한다."라며 이 처장이 비아플러스의 최대주주였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또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이 처장이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24건의 논문 중 19건이 비아플러스 측과의 공동연구였다”라고 밝히면서 "당시 이 처장이 실질적인 최대주주로 있으면서 각종 연구 용역을 비아플러스에 몰아준 의혹"을 제기해 규제기관의 장으로서의 도덕성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의경 처장은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를 방증하듯 오후에 증인으로 출석한 비아플러스 이민영 대표는 “이 처장님은 경영에 참석하지 않았다”라고 밝히면서 “처장 취임 후 1번 정도 방문한 적이 있다”라고만 답했다.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 역시, 이날 국정감사에서 "처장님께서 교수 재직시설 경제성 평가를 통해 외자사들의 국내 수익에 도움을 줬다는 의혹이 있다"라며 "식약처장은 기업들을 규제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과거 업무로 인해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비아플러스는 경영 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1호 기업으로, 최근 문제가 된 인보사의 경제성 평가 세부 2과제 등을 작성한 바 있다.

 

이런 의혹에 대해 이 처장은 "우리나라 제1호 경제성 평가 전문 기업을 만들고 싶은 생각에 창업을 지원했다"라며 자신은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했음을 거듭 해명했다.

 



이에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은 이 처장을 향해 "당시 경제성 평가를 한 사람이 지금 식약처장이라는 것은 난센스다. 식약처장 배제 사유라는 주장도 있다"라면서 "왜 본인이 작성한 경제성 평가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지 않느냐"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2017년 당시 식약처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손문기 처장이 관여됐음을 시사하면서 '조직적 범죄' 가능성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2017년 7월 13일은 인보사 허가를 결정한 날은 바로 손문기 처장 퇴임식 날로 조직적인 범죄행위에 기관을 동원한 것으로 본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증거가 잡힐 것이며, 인보사 사태는 기업이 사익을 편취하려고 공모 내통한 국민 건강을 담보를 벌인 희대의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정춘숙 의원도 "인보사 허가 담당자는 품목허가를 결정하기 하루 전인 2017년 7월 11일 오후 5시 33분에 기안을 올렸다. 퇴근 시간을 27분 앞둔 시점이었다"라며 "시판허가 서류 결재과정이 시간에 쫓기듯 속전속결로 진행됐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국감은 인보사 국감이라고 할 만큼 오후에 증인으로 나온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알 수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 △코오롱생명과학 김수정 상무 △코오롱 티슈진 노문종 대표 △법무법인 오킴스 엄태섭 변호사 △성균관대 산학협력단 추현승 단장 △비아플러스 이민영 대표 등이 모두 인보사 관련 증인들이다

 

질의 핵심도 인보사 허가 과정에서 식약처의 부실 허가 및 특혜 여부, 그리고 처방받은 환자들에 대한 후속 조치 등이 다뤄졌다.

 



오후에 증인으로 나온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인보사 케이주의 성분 변경 사실을 고의로 숨긴 것이 아니라고 토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몰랐다’라는 이 대표의 해명을 믿을 수 없다며 반발하면서 또 코오롱생명과학이 문제를 확인한 뒤에도 인보사 공급을 즉각 중단하지 않았다며 기업윤리 부재를 지적해 도덕성 관련 비판수위를 한층 높였다.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는 출시 당시 구성성분을 ‘연골유래세포’로 명시했지만 이후 미국 임상에서 인보사의 주성분은 연골유래세포가 아닌, 태아신장유래세포주로 드러나면서 해당 성분은 종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큰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 2017년 인보사 제조업체 론자는 연구자료를 내고 인보사에 사용된 성분이 신장세포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밝혔다. 지난 2월 26일 세포변경 사실이 잠정 발표된 이후에도 인보사는 300여 명 환자에게 투약하는 무모함을 감행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의료 시민단체 등이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케이주(이하 인보사)' 투여환자 가운데 일부를 대상으로 첫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60%는 투여 이후에도 통증과 기능개선이 나타나지 않거나 더 심해졌다”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와 인보사 투여환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인보사 투여환자 96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60% 정도가 인보사 투약 이후에도 통증과 기능이 나아지지 않거나 더 심해져 관절주사 등 추가 치료를 받았다고 응답했다"라고 말했다.

 

증인으로 나온 길병원 백한주 교수(류머티즘성 학회 이사)는 참고인으로 출석해 무릎 연골 관련 전문가로서 인보사 사태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인보사 투여환자들을 만나고 있는 상황과 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 등을 말해 윤소하 의원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법무법인 오킴스 엄태섭 변호사는 식약처와 코오롱이 인보사 투여환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조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킴스는 인보사 피해 환자 902명의 소송을 대리 중이다.

 

또한, 이민영 대표와 추현승 단장에게는 ‘인보사’에 대한 약제 급여 신청 과정에서 작성된 경제성평가보고서의 적절성 여부를 확인했다.

 

또한, 인공 유방보형물과 관련 한국 엘러간 김지현 대표는 증인으로, 대한 성형외과학회 김광석 이사장, 한국 유방보형물 연구회 김재홍 위원장은 참고인으로 국회 복지위원회에 출석해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지만, 한국 엘러간 김지현 대표는 보상과 관련해서 언급을 피하자 의원들의 따가운 질타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라니티딘 계열 의약품의 발암물질 검출 문제도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최근 식약처는 국내 유통 중인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 269개 품목에서 발암 우려 물질이 검출돼 해당 제품의 제조·수입 및 판매를 중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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